• 뉴스
  • NEWS
  • HOME >
  • NEWS >
  • 새소식
새소식
서울연극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소식] 제39회 서울연극제 10인의 연출가 Vol5 : 마두영
  • 2018-04-11
  • 조회수 : 2610

39회 서울연극제 10인의 연출가

Vol5 : 마두영 

 

 

 

Q1. 참가작은 어떤 작품인지?

<4 four>는 인물들이 즉흥으로 만들어내는 대사를 통해 사형구형부터 사형집행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는 작품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관객들에게 사형제도에 대해, 법과 정의에 대해,

더 나아가 증오와 용서, 생과 사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Q2. 공연을 준비하며 특별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작년 [세월호2017] 초청작으로 초연 공연을 했을 땐 연출인 제가 남자역할을 맡았습니다.

 대부분의 연습 기간 동안에는 다른 장면들을 먼저 연습하고 공연 직전에 드디어 남자장면을 연습했는데,

제 독백이 끝나고 다들 무슨 코멘트를 해줘야 할지 몰라 당황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출이 한 거니까 맞겠지, 라고 생각하는 배우들도 있었고, 뭔가 마음에는 안 드는데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배우들도 있었습니다.

이후 다른 장면에 비해 남자장면의 연습량이 턱없이 부족했음 통감하고 배우들, 스텝들의 도움으로 공연까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제 연기를 제가 코멘트 할 수 없으니 잘 했는지 잘 못 했는지 모르겠네요.

연출을 하면서 배우로 출연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재공연에서는 연출만 하기로 했습니다.

            

Q3. 어떤 관객 분들이 공연을 관람하셨으면 좋겠는지?

물론 만 13세 이상의 모든 분들이 공연을 관람하셨으면 좋겠죠.

더불어 기존의 서사 방식이 아닌 연극적인 연극형식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 분들은 꼭 보러오셨으면 좋겠습니다.

<4 four>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F, O, U, R, 남자라는 인물,

그리고 그 인물들이 연기하는 배심원, 법무장관, 교도관, 사형수, 유가족이라는 역할 사이에서 인물과 역할이 혼재되고,

마지막에는 역할이 인물에게 말을 거는 듯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배우와 인물,

그리고 역할 사이에서 다양한 (layer)’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놓치면 후회하실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Q4. 연출가로서 필요한 태도와 남들과는 다른 본인만의 연출 스타일이 있다면?

아무래도 배우를 하면서 연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작업과정을 좀 더 세심하게 바라보고 지켜본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마다 작업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먼저 제시해볼 때도 있고,

연습보다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경우도 있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출가로서 꼭 필요한 태도는 아니지만 배우와 연출을 같이 수행하고 있는 저한테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해서

작업을 할 때마다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남들과 다른 저만의 연출 스타일은 아직 없지만, 앞에서 언급한 (layer)’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은 배우의 연기를 통해서 나올 수도 있지만, 무대와 음향 같은 스텝적인 면에서 나올 수도 있고,

장면과 장면의 전환 속에서도 나올 수 있습니다

. 매 작품마다 기본 서사의 층을 더 넓힐 수 있는 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Q5. 어떤 타입의 배우와 함께하는 작업을 선호하시는지?

선호하는 타입은 없습니다. 매 작품마다 그 역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에게 연락을 하고 흔쾌히 섭외에 응해주시면

그걸로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Q6. 공연의 관전 포인트 3

현대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문의 독백과 역할 바꾸기.

인물들은 본인들이 뽑은 역할을 독백의 형식으로 구현합니다.

각자의 독백 안에는 인물의 삶, 그리고 구현해야 하는 역할의 삶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극이 진행되면서 인물들은

다른 역할의 독백을 말하기도 하고, 다른 인물이 그 역할을 대신 수행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연극적인 재미를 찾는 것이 <4 four>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혼재.

4면의 객석으로 만들어진 무대에 배우들은 관객들과 함께 앉습니다. 관객들은 네 구역으로 나눠진 객석 중 선호하는 자리에 앉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바로 그 객석에 앉는 순간 하나의 그룹으로 묶이게 됩니다.

이는 관객들이 단순히 작품을 관극하는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인물의 편에서 작품을 사유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배우들은 무대라는 공간뿐만 아니라, 객석과 객석 사이에서, 또는 무대와 객석의 밖에서 연기를 하면서

무대와 객석을 구분 짓지 않고 공간 전체를 활용해서 장면을 진행합니다

.

반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생각의 틀을 바꾸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반전을 통해 작품의 사유의 폭이 더 넓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Q7. 작품의 키워드(단어) 5

. 심판. . 정의. ()

    

 

Q8. 서울연극제에 참가하는 각오

재공연이지만 초연보다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극은 대학로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사회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는 질문들을 연극을 통해 공유하면서

대학로 연극의 다양성과 확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8. 관객 분들께 한 말씀

인터뷰 내용을 보시고 작품 너무 어렵겠는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직접 와서 보시면

이런 작품도 있구나라고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4 four>라는,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되는 지도 모르겠는 연극적인 연극을 보시면

전에 경험해보지 못하셨던 색다른 관극체험을 하시게 되실 겁니다.

공연을 보시고 다른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시면, “이 공연 꼭 봐,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등록날짜 조회
109 [~4/5] 2019 제40회 서울연극제 100인의 관객군단 모집공고 2019-03-22 3190
108 [안내] 제40회 서울연극제 패키지 티켓 안내 2019-03-21 3072
107 [안내] 제40회 서울연극제 라인업 2019-03-21 3105
106 [결과]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최종 심사결과 2018-11-12 2292
105 [결과] 제39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심사총평 2018-05-29 3493
104 [결과] 제39회 서울연극제 수상작 2018-05-29 3847
103 [소식] 제39회 서울연극제 특별프로그램 -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읽기’ #4 2018-05-26 3602
102 [소식] 제39회 서울연극제 특별프로그램 -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읽기’ #3 2018-05-19 2388
101 [안내] 티켓 예매 안내_ <그 때, 변홍례>, <오를라> (추가 안내) 2018-05-18 2562
100 [안내] 티켓 예매 안내_ <그 때, 변홍례>, <오를라> 2018-05-17 2716